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21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면서 "죄 지은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은 모자를 눌러쓴 김씨는 출석 약 8시간 30분 만인 오후 10시 40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 정문으로 빠져나오면서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씨는 이어지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라타 경찰서 밖으로 빠져나갔다. 김씨 측은 이번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증거인멸과 매니저 대리자수 정황을 놓고는 김씨 추가 소환 조사가 뒤따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