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박승화의 가요속으로'가 주말 청취율 조사에서 처음으로 SBS의 '컬투쇼'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21일 한국리서치 2024년 2라운드 청취율 조사를 보면 '가요속으로'는 주말 청취율 9.3%를 기록, 9.1%에 그친 '컬투쇼'를 누르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가요속으로'가 주말 청취율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CBS는 '가요속으로'를 포함해 주말 청취율 조사에서 10위 안에 무려 8개 프로그램 이름을 올렸다. '한동준의 FM팝스'와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이 각각 3·4위에 오른 것을 비롯,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는 5위, '배미향의 저녁스케치'는 6위,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는 7위, '최강희의 영화음악'은 9위, '김현주의 행복한 동행'은 10위였다.
주중 청취율 조사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청취율 20위 안에 전체 방송사 통틀어 가장 많은 7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12시에 만납시다', '가요속으로', '행복한 동행',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는 각각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차지했다.
CBS 서병석 제작2부장은 "이같은 성과는 애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 덕분"이라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청취자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안겨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CBS는 음악FM(93.9Mhz) 19.1%, 표준FM(98.1Mhz) 6.5%로 두 채널 모두 역대 최고 청취율을 기록했다. 두 채널의 합산 청취율은 25.6%로, 종전 최고치였던 1라운드의 23.7%보다 1.9%p(포인트) 올랐다.
CBS의 대표 시사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는 6.0%로 1분기보다 1.1%p 오른 역대 최고 청취율을 보였다.
CBS 관계자는 "이번 청취율 조사는 CBS가 라디오 방송에서 지니고 있는 강력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CBS는 청취자들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3세~69세 청취자 3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6일부터 29일까지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1.8%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