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인정 김호중 콘서트 취소 수수료 전액 면제된다

가수 김호중.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의혹'으로 경찰 수사 중인 가수 김호중이 음주 운전을 시인한 가운데, 이번 김호중 콘서트 취소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티켓 판매처인 멜론은 21일 공지를 통해 오는 23~24일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김호중의 콘서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변경 이전에 예매를 취소했던 관객들 역시 취소 수수료 전액을 별도 환불받을 수 있게 됐다.
 
당초 환불 규정은 관람 1~2일 전까지 취소 시 수수료가 티켓 금액의 30%에 달했다. 이에 음주 뺑소니 의혹이 불거진 이후 콘서트를 취소하고 싶어도 높은 수수료 때문에 부담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멜론 화면 캡처
이번 김호중 콘서트는 예매 직후 총 2만 석이 매진되며 매출만 4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김호중이 음주 운전을 시인한 후 약 6000석의 취소 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은 콘서트에서도 추가 취소 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손실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19일 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 운전을 했습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며 그동안 부인했던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역시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진실 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일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씨, 김호중의 차량에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 김호중을 대신해 허위 자수를 시도한 매니저 등 4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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