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는 강형욱씨와 그의 아내가 운영 중인 반려동물 훈련소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 두 명이 출연해 최근 불거진 강씨의 갑질 논란에 입을 열었다.
최근 채용·구직 플랫폼인 '잡플래닛'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기업 평점은 5점 만점 중 1.8점으로, 보듬컴퍼니에 대한 평가 글 모두 27개 중 17개가 1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듬컴퍼니를 두고 '여기서 청춘을 보낸 내가 가엽다' '가스라이팅의 끝을 보여준다' '직원이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 등 부정적인 평가 글이 올라왔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역시 평가 글 내용과 비슷한 갑질을 증언했다. A씨는 강씨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 대표가)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였다. 맨날 불려 나가고 직원들 앞에서 욕을 먹었다"라며 "강 대표가 직원들에게 '너는 훈련 못 하고 아무것도 못 하는 애' '내 이름 빌려서 훈련하는 것'이라며 가스라이팅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퇴사한다고 말도 쉽게 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 직원 B씨는 마지막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며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견딜 수가 없어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B씨에 따르면 고용노동청을 통해 보듬컴퍼니 측 입장을 전해 들은 결과 "'퇴직금이 따로 없고, 담당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못해 급여를 깎았다'라는 설명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B씨는 이후 노동청을 통해 강씨 측과 연락해 3차례에 걸쳐 기본급과 연차 수당 등을 포함한 잔여 급여를 받았다.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KBS는 지난 20일 방송 예정이었던 '개는 훌륭하다'를 긴급 결방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씨 등 보듬컴퍼니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