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연구 위해 전라도로 달려간 용인시의원들

용인시의원 연구단체 '탄소중립연구소Ⅱ' 회원들이 탄소중립 심포지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정, 황미상, 이윤미, 유진선, 신현녀 의원. 용인특례시의회 제공

용인특례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 주목된다.

20일 시의회는 의원연구단체인 '탄소중립연구소Ⅱ'가 탄소중립 공동 심포지엄 개최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전북 군산시 일대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연구소Ⅱ는 이윤미 의원을 대표로 유진선, 김진석, 신현녀, 이교우, 황미상, 박희정 의원으로 구성된 2년차 연구단체다. 공공부문 신재생에너지 모델 발굴과 관련 제도 선진화 등을 위해 연구활동을 해오고 있다.

군산 방문에서 먼저 의원들은 새만금 육상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자인 새만금희망태양광을 찾아 신재생에너지 생산 현장, 지역과의 상생 사례 등을 견학했다.

현장 견학에 대해 유진선 의원은 "태양광발전소 투자금에 대한 이자 수익금을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으로 지급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모습을 봤다"며 "용인지역에도 발전적으로 도입할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민·관·학계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주제는 '지역에너지 전환'과 '산업의 녹색전환을 가속화할 통합환경관리제도2.0'이다.

환경부 장관 출신인 조명래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지역에너지 전환이 진전돼야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도 용이할 것"이라며 "지역에 분산 에너지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지역에너지 자립과 전환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지역에너지 전환에 대한 토론자로 나선 이윤미 대표는 "신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공공부문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지방의회 차원에서 지역에너지 자립 정책 발굴을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단국대 통합환경관리 특성화 대학원과 행정법무대학원 탄소중립학과, 탄소중립연구소Ⅱ가 공동 주관했다. 후원 기관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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