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보고 놀란 불법체류자 추격전 끝 검거…사람 친 불체자는 자수

연합뉴스

킥보드를 타고 가던 고등학생을 차로 들이받고 달아난 불법체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의 탐문 과정에서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는데 사건과 무관한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 A씨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 8분쯤 강원 속초시의 한 도로에서 킥보드를 타고 가던 고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 차량 차주에게 관련 사실을 통지했고 A씨는 다음달 새벽 경찰에 자진 출석해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A씨의 신원이 불법체류자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병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 넘겼다. 당시 A씨가 몰던 차량에는 총 4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A씨를 제외한 나머지 불법체류자들은 도주한 상태다.

당시 "차가 사람을 치고 외국인들이 내려서 달아난다"는 112신고를 접수받은 경찰관들이 인근을 수색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달아난 신원 미성의 남성 1명이 붙잡히기도 했다.

이 남성은 약 200m 가량 경찰관들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는데 조사 결과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 불법체류자인 사실이 확인돼 출입국관리소에 넘겨졌다. 함께 길을 가던 일행 1명은 반대편 도로를 가로질러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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