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끝난 콩쿠르 준결선에 나선 유다윤, 아나 임, 최송하 등 한국인 3명 모두 결선 진출자 12명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최송하는 첼리스트 최하영의 동생이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결선 진출자는 미국 6명, 일본 1명, 우크라이나 1명, 카자흐스탄 1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일주일간 브뤼셀 외곽에 있는 클래식 고등교육·에이전시 기관인 '뮤직 샤펠'에 머물며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채 결선을 준비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결선에서는 지정곡과 자유곡을 함께 연주한다. 올해 지정곡은 티에리 에스카이쉬(프랑스 작곡가 겸 오르간 연주자)의 신작로 결선에서 초연한다.
우승자는 결선 무대에 끝난 뒤 발표되며 벨기에 왕실 상금 2만5천 유로(약 3500만원)가 수여된다.
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젊은 음악가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부문이 번갈아 개최된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과 함께 가장 명성이 높은 클래식 음악 콩쿠르로 평가받는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는 홍혜란(성악·2011년), 황수미(성악·2014년), 임지영(바이올린·2015년), 최하영(첼로·2022년), 김태한(성악·2023년) 등이 있다. 지금은 폐지된 작곡 부문에서는 조은화(2009년), 전민재(2010년) 등이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