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18일(한국시간) "영국 경매회사 본햄스에 따르면 메시와 FC바르셀로나를 연결해준 유명한 냅킨이 76만2400파운드(약 13억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냅킨 계약서의 경매 시작가는 30만 파운드(약 5억원)였다.
냅킨 계약서는 메시와 FC바르셀로나의 첫 계약서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아버지 호르헤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으로 초청했다. 메시의 아버지는 "아들을 아르헨티나로 데려가겠다"고 압박했고, 카를레스 레샤크 기술 부문 이사가 종이 대신 냅킨에 '메시와 계약을 맺겠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써 FC바르셀로나행이 확정됐다.
냅킨 계약서에는 "2000년 12월14일 바르셀로나에서 레샤크 이사는 메시와 합의한 금액에 계약하기로 했다. 어떠한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레샤크 이사가 책임을 지고, 메시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적혀있다.
이 계약서에는 레샤크 이사와 함께 당시 이적 부문 고문이었던 호세 마리아 밍구엘라와 에이전트 호라시오 가지올리가 사인했다.
메시는 한 달 후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합류했고, 전설이 시작됐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터뜨렸다. FC바르셀로나에서 발롱도르를 6번(이적 후 2회 추가) 수상했고, 스페인 라리가 10회, 스페인 슈퍼컵 8회, 코파 델 레이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 총 35번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