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양동초등학교가 5·18민주화운동 제44주기 추모 주간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5일간 "5·18민주화운동 교육은 학생들의 마음에 민주주의를 꽃 피운다"를 주제로 명예졸업장 수여식 개최와 역사교육 체험활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양동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5·18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의 현존하는 근거지인 광주양동초등학교에서 명예졸업장 수여식 및 다양한 역사교육 체험활동이 전개돼 큰 눈길을 끌었다.
'제26회 광주양동초등학교 명예졸업장 수여식'은 1980년 당시 1학년에 재학 중 행방불명된 故 이창현 군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다. 그동안 제적 여부를 두고 많은 시련이 있었으나 이번 명예졸업장 수여식을 통해 고인과 유족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여식에는 시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학교 재학생들이 참석해 그 뜻을 높이는 데 함께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학년·학급별로 진행된 특색 역사교육 체험활동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나눠 주시던 광주 어머니들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양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희남)와 양동자치단체가 함께 진행했다. 학생들은 주먹밥을 만들고, 시민군들에게 직접 나누어 주는 시연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5, 6학년 학생들은 전일빌딩과 옛 전남도청 답사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주역인 광주시민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체류가스, 헬기사격, M16 총격 상황을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양동초등학교 임공진 교장은 "역사를 바르게 알게 하고 기본이 바로 서 있는 학생 중심 교육활동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광주양동초등학교는 성실하고 충실한 교육활동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