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노동자, 사회 복귀 현주소는?

근로복지공단, 제10회 산재보험패널 학술대회
일자리 및 생활 만족도 제고방안 등 연구 결과 발표


근로복지공단은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0회 산재보험패널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에선 '산재근로자의 사회복귀' 현주소를 진단해보는 기획세션과 함께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지표', 공단의 '산재요양종결자 경제활동실태조사'에 대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일반연구자 세션에서는 '산재근로자의 일자리 복귀와 생활 만족', '재해 이후 건강회복'을 주제로 총 5편의 연구논문 발표와 토론이 열렸다.

황남희(보건사회연구원)‧김경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연구팀은 "근로 여건의 안정성과 동료 및 사회적 관계가 산재근로자의 일자리 만족과 생활 만족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재해 이후 일자리 복귀뿐 아니라 질적 측면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단 것.

조예슬(고려대 기업경영연구원)‧신민주(부경대 경영학부) 연구팀은 "가정내 돌봄 등의 이슈로 일자리에 복귀한 여성 산재근로자의 효능감과 삶의 만족에 대한 개선 속도가 남성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김남훈‧서동주 교수 연구팀은 "농업인 산재근로자의 업무능력 회복이 타 산업 종사자에 비해 느리다"며 "성별 삶의 질 수준과 산업간 근로자의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해 차별적 산재보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일산그리다마음건강센터 오승진·이혜은 연구팀은 "직장복귀자의 고용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심리상담 지원, 요양시설에서 가정‧지역사회 복귀과정의 재활서비스 개입, 요양 종결 후 적극적인 통증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산재보험이 사회보험으로서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술적, 정책적 논의가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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