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공포, 칸 홀렸다…'노이즈' 69개국 배급 계약

스튜디오 화인컷 제공
전 세계 공통적 사회 이슈인 층간소음을 주제로 다룬 호러 스릴러 영화 '노이즈'가 칸 마켓을 앞두고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2월 베를린 영화제 기간 중 약 3분가량의 프로모 영상을 선공개한 '노이즈'(감독 김수진)가 올해 칸 마켓을 앞두고 전 세계 69개국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제작사이자 해외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현재 칸 마켓에서 새로운 해외 포스터를 오픈하며 더 많은 국가 바이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노이즈'는 들리는 자와 들리지 않는 자, 소리를 내는 자와 소리를 쫓는 자 간의 서스펜스를 보여주는 영화로,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프랑스 배급사 KMBO의 대표 블라드미르 코흐는 "'노이즈'는 관객들의 소리에 관한 인식을 활용한 매우 창의적인 콘셉트의 공포 영화"라고 평했다. 프랑스에서는 전역에 100개 관 이상 와이드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러 영화가 강세인 태국 배급을 위해 '노이즈'를 구매한 아이리스 시네마 대표 라오요드트라쿨은 "'노이즈'는 좋은 공포 영화가 가져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흥미로운 스토리뿐만 아니라 뛰어난 비주얼과 제작 퀄리티는 공포 영화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노이즈'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한국 공포 영화계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배급사 레드 캐슬 그룹은 '노이즈'를 자사의 배급 라인업 중에 중요 작품으로 포함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극장 체인으로 1200개 이상의 스크린을 보유한 PT. 프리마 시네마 멀티미디어 역시 '노이즈'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이즈'는 단편 영화 '선'(THE LINE)으로 제66회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받고, 제12회 미장센단편영화제 '4만번의 구타'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신예 감독 김수진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이다.
 
'노이즈'는 두 자매가 어렵게 입주한 아파트에서 동생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난 후, 동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니(이선빈), 사라진 동생을 함께 찾는 동생의 남 자친구(김민석), 다수의 주민들이 적대적인 가운데 유일하게 주영에게 도움을 주는 윗집 주민(전익령), 밤마다 층간소음에 시달린다며 협박하는 아랫집 남자(류경수) 그리고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사라진 동생(한수아) 역을 맡은 배우들이 현실공포를 영상 속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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