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7일 "베테랑 슈터 허일영과 계약기간 2년, 보수 총액 2억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허일영은 만 35세 이상으로 보상 없는 FA다.
허일영은 2009-2010시즌 프로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오리온과 SK에서 14시즌 동안 591경기 평균 9.2점과 3점슛 성공률 40.1%를 기록한 KBL 대표 슈터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22분24초를 소화하며 8.3점(3점슛 1.2개)을 기록할 정도로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LG 조상현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서 확실한 3점 한 방을 넣어줄 수 있는 검증된 선수"라면서 "고참으로서 리더십을 기대하고, 허일영이 가진 많은 경험은 유기상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일영은 "조상현 감독님이 다음 시즌 플랜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복수 구단에서 제의가 있었지만, 감독님 플랜을 듣고 LG를 선택했다. 원정 팀으로 창원에서 뛰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LG 선수로 창원 팬들 응원 속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LG는 "FA 시장에서 추가적으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