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4언더파 공동 2위 비앙카 파그다가난(필리핀), 사이고 마오(일본) 등과 2타 차다.
버디쇼가 펼쳐졌다. 이소미는 13~15번 홀 연속 버디 등 버디 8개를 잡았다. 보기 2개를 범하면서 1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였다.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 기회다.
이소미는 LPGA 투어 루키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거둔 뒤 미국 무대로 향했다. 다만 6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13위다.
신지은이 3언더파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고, 고진영과 이미향이 2언더파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와 안나린이 1언더파 공동 31위, 김세영이 이븐파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개막 후 11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특히 지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는 단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주춤하다. 한국 선수들의 역대 개막 후 가장 늦은 우승은 2014년 6월 개막 14번째 대회였던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박인비의 우승이다.
한편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넬리 코르다(미국)의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저지한 로즈 장(미국)은 기권했다. 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타깝게도 지난 12시간 동안 장 통증이 너무 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