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신호? 서울 아파트 거래량, 한 분기 만에 54.5%↑

지난해 4분기 5834건→올해 1분기 9016건 급증…전국적으로도 23.3% 늘어

2024년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은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하 계약일 기준)은 10만 240건"이라고 밝혔다.

직전 지난해 4분기 8만 1266건 대비 23.3% 늘어난 규모다.

거래금액도 39조 451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29조 1459억 원과 비교하면 35.4%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4.5%)와 대전(-0.2%)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특히, 서울은 9016건의 거래가 성사돼 지난해 4분기 5834건 대비 증가율이 무려 54.5%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2만 5482건과 6530건으로 각각 40.4%와 36.9% 증가해 수도권 강세를 드러냈다.

이어 울산 24.3%, 광주와 전북 각각 19.5%, 대구 1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으며 충남과 강원, 충북, 경북, 전남, 경남도 10%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거래금액 증가율에서도 서울이 압도적이었다. 9조 8196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1.2%나 증가했다.

1조 6758억 원의 인천(45.9%)과 12조 1527억 원의 경기(44.5%), 9133억 원의 울산(29%), 9006억 원의 전북(28.6%) 등도 지난해 4분기 대비 거래금액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아파트와 토지 등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5만 7204건으로 지난해 4분기 23만 4312건보다 9.8%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지난해 4분기 68조 5036억 원에서 77조 2065억 원으로 12.7% 늘었다.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하기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세 분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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