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노인성 치매 예방…스마트 사회서비스 기업 6개 선정

복지부, 내달부터 추진되는 시범사업 관련 지자체 5곳 확정
新기술 결합 사회서비스 모델 효과 검증後 상용화 유도 방침

스마트이미지 제공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신(新)기술을 적극 활용한 양질의 사회서비스 모델을 마련하고자 내달 추진하는 시범사업 대상으로 6개의 복지기술과 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할 복지기술로 6개, 이를 활용할 지역으로 △강원 홍천군 △경북 안동시 △충남 당진시 △충남 금산군 △경기 동두천시 등 5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제공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은 돌봄로봇과 디지털 기술, AI 등 혁신기술이 결합된 사회서비스를 지역에서 제공하도록 지원해 기술의 효과를 검증한다. 또 해당 지역 이용자들이 만족한 서비스 모델은 상용화를 유도하고 해당 모델 개발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사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제공방식을 효율화하려면 새로운 복지기술 활용이 반드시 요구된다. 다만, 취약계층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복지기술의 특성상 개발된 기술이 폭넓게 쓰일 수 있도록 별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1차 사회서비스 기본계획(2024~2028)'을 통해 복지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개발된 기술의 현장 실증 및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범사업도 이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정부의 공모 결과, 참여를 희망한 기업은 총 65개로, 2차례의 기술 심사와 지자체 모집을 통해 대상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돌봄드림과 ㈜누비랩, ㈜실비아헬스, ㈜돌봄드림, ㈜메디로지스, ㈜맨엔텔, ㈜마크노바 등이다.
 
복지부 제공

돌봄드림(강원 홍천군)은 노인맞춤돌봄 대상자에게 '돌봄조끼(HUGgy)'를 활용한 노인 안전·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박·호흡 등을 비(非)접촉식으로 측정하는 심탄도 센서 스마트 조끼를 이용, 시니어 유관기관 비상알림 및 정서지원 관제 시스템과 연계가 가능하다.
 
실비아헬스(충남 당진시)는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노인들에게 키오스크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치매예방 및 인지평가 서비스를 실시한다. 스마트폰·태블릿 기기 기반의 두뇌 건강관리 앱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한 치매 예방 교육 커리큘럼 등이 운영된다.
 
메디로지스(당진시)는 배뇨량이 측정되는 스마트 기저귀를 지역 내 공립요양시설에 적용하겠다는 서비스 구상안을 내놨고, 마크노바(경기 동두천시)의 경우, 독거노인에 AI가 접목된 스마트밴드와 스피커를 활용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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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해당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이 결합된 사회서비스를 지역 주민에게 시범 제공할 예정이다. 과제당 1억~2억원의 재정적 지원도 이뤄진다.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에는 상용화 및 판로개척 등에 유리한 실증결과 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된 서비스 모델에는 지역사회서비스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지원사업은 매칭된 지역과 기업 간 협약 체결 및 세부 사업계획 수립 등을 거쳐 6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은 민간의 창의적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이용자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제공방식의 효율성을 높여 (이용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단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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