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는 16일 "정희재와 계약기간 4년, 보수 총액 3억5000만원(인센티브 7000만원)에 FA 1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정희재는 만 35세 이상 FA로 보상 선수 및 보상금이 필요 없다.
정희재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스 4순위로 KCC에 입단했다. 2019년 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한 뒤 날개를 폈다. 2023-2024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5.4점 2.0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수준급 3&D 자원으로 인기를 모았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정희재처럼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포워드는 여러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중요한 요소마다 3점슛을 한 방씩 터뜨려주며 빅맨 또는 외국인 선수와 골밑 싸움, 로테이션 수비에 능해 시즌 구장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소노는 창단 첫 시즌 20승34패 8위에 그쳤다. 이정현이 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전성현이 부상으로 주춤했다. 무엇보다 국내 4번 포지션에서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정희재의 가세로 약점을 보완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정희재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봄 농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팀 내 고참으로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춰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 "지금의 정희재가 있도록 해준 LG 구단과 창원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소노는 6월3일부터 2024-2025시즌을 위한 첫 훈련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