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가격 25년간 연평균 6.7% 상승

상승기에는 최대 29.2% 오른 반면, 떨어질 때 하락 폭은 1~3%로 미미

부동산인포 제공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최근 25년간 연평균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16일 부동산인포는 "1999년 통계 공개 이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18개년 상승했고 7개년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이 오를 때는 그 폭도 컸으나 내일 때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른 18개년 중에서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인 경우만 6번이었다.

2002년에는 전년 말 대비 가격 상승률이 무려 29.2%였는데, 당시 정부의 규제 완화에 외환 위기 이후 경기 회복세가 겹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이 치솟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가격이 떨어질 때 내림 폭은 대개 1~3%에 그쳤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진 해는 지난해로 하락 폭은 8.0%를 기록했다.

2020년 1월에 수도권 아파트를 사서 올해 1월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가격이 평균 1.22배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0년 1월에 샀다면 1.39배, 2015년 1월에 매수했다면 1.48배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종종 부침이 찾아오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우상향 경향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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