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중에 풀린 돈 64.2조↑…10개월 연속 증가

3월 광의통화(M2) 평잔 3994조원…전월대비 1.6% ↑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정기예적금·MMF 자금 유입

연합뉴스

3월 시중에 풀린 돈이 10개월 연속 증가했다.가계와 기타 부문, 기업 등의 자금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정기예적금 등에 유입된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M2(광의통화, 평잔)는 3994조원으로 전월(3929조9천억원)보다 64조2천억원(1.6%) 증가했다.
 
M2는 지난해 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6월(0.3%) 반등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9% 늘어 전월 증가폭(3.4%)보다 커졌다. M2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지난 2021년 12월(13.2%) 이후 17개월 연속으로 둔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뜻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18조6천억원), 정기예적금(12조9천억원), MMF(10조7천억원), 수익증권(9조2천억원) 등이 증가한 반면, 시장형상품(-4조9천억원)은 감소했다.
 
한은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휴일로 인한 결제 이연, 투자대기자금 유입 등으로, 정기예적금은 은행의 투자대기자금 유치노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MF는 국고 여유자금, 청약증거금 등이 유입되며 증가했고, 수익증권은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펀드가 늘며 증가한 반면, 시장형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를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주체별로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35조6천억원 늘었고, 기타부문도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8천억원 증가했다. 기업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7조5천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6천억원 감소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전월대비 27조2천억원 증가한 1244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4.3%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융기관유동성은 전월보다 50조5천억원 증가하며 0.9% 늘었고, 광의유동성은 2월보다 87조7천억원 증가해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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