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원 회장은 15일 저녁 공식입장을 내어 "며칠 전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빅플래닛 간 분쟁 중 정산 대표(산이)의 SNS를 통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고 마치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던 것처럼 명예가 훼손됐다. 또한 저와 원헌드레드를 공동설립한 MC몽 대표에게까지 인신공격에 가까운 억지 주장이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엔터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여러 사실무근의 루머들에도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마음으로 묵인했으며,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역시 조용히 법적 판결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저의 인내와 침묵이 자칫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 이미지를 훼손할지 걱정되어 용기 내어 입장문을 발표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저는 온라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은 평범한 경영인이다. 그간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인수 후 오직 아티스트의 권익과 활동, 회사의 경영적인 부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만을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차 회장은 "공동설립한 원헌드레드와 자회사인 빅플래닛, 밀리언마켓 그리고 앞으로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레이블 및 소속 아티스트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이들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엔터계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비상식적인 통상적 사례들을 바꿔보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시에 그동안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을 응원하고 사랑해 주시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저와 저희 직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산이는 지난 13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비오와 정산금 분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차가원 회장이 건달을 보냈다는 취지의 사진과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비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간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산이 주장도 비상식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빅플래닛 측은 산이가 가리킨 인물은 건달이 아니라 차 회장 회사 직원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산이는 MC몽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를 14일 공개했다.
산이는 "엠씨몽, 신동현씨 대답하세요. 비오 양도 계약서 약속 하나 어긴 게 없다고. 비오, 유찬욱씨 나선 김에 대답하세요.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 당시 직원 안씨에게 갑질로 인해 안씨 정신병원 입원, 타인의 삶과 정신을 파괴한 적 없다고"라고 썼다.
이어 "두 사람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없다' 대답하시고 사건 관련 통화녹음 무편집본 올릴 수 있게 동의하세요. 전 동의합니다. 저와 페임어스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벌받고 인정하겠습니다. 신동현씨, 유찬욱씨 동의합니까? 전 페임어스 통해 입장발표 않고 개인으로 모든 걸 각오하고 요청하는데 회사 공식입장문 뒤로 숨지 마시고 직접 대답해 봐요. 남자답게 당당히 똑바로 맞서세요"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