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 16분쯤 경북 구미시 도개면에서 석가탄신일을 맞아 절에 방문했다가 귀가하던 차량이 보행자를 덮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찰에서 나오던 SUV차량이 급경사를 내려오다가 보행자 4명을 들이받았다.
SUV는 보행자를 친 뒤 도랑으로 빠진 후에서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보행자 2명이 사망했다. 50대 여성 보행자 2명은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3명은 경상을 입었다.
60대 SUV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사고기록장치(EDR)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지난 2019년 석가탄신일에도 경남 양산에서 사찰을 방문한 차량이 보행자를 덮쳐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