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라테 쾌거' 동아시아 선수권, 출전 선수 전원 메달

황태연·박건호 銀, 최하은 銅

'제11회 동아시아가라테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황태연(사진 맨 왼쪽)과 동메달을 차지한 최하은(사진 가운데), 은메달을 따낸 박건호. 대한가라테연맹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라테 국제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14일 대한가라테연맹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뤄훠시에서 개최된 '제11회 동아시아가라테선수권대회'에 황태연(중원대 1학년), 최하은(치악고 1학년), 박건호(제천산업고 2학년) 등 3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했다.
 
남자 가타(품세) U21 부분에 출전한 황태연은 대만, 홍콩 선수를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하은은 여자 가타 주니어 부문 8강에서 홍콩 선수에게 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승리해 동메달을 따냈다.
 
박건호는 남자 구미테(겨루기) -55kg 주니어 부문 준결승에서 홍콩 선수를 판전승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 했으나 이 경기에서 오른발에 부상을 입었다. 결국 부상 때문에 대만 선수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기권 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출전 선수 모두가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종합 1위는 대만, 2위는 중국, 3위는 일본이 각각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가라테 국가대표 지도자인 오르쿤 두만(튀르키예) 코치는 "국제무대에서의 메달 획득은 값진 성과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9월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과 10월 세계 선수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훈련에 집중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가라테연맹(EAKF)가 주최하고 중국가라테연맹이 주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7개국 196명이 참가했다. 내년에는 중국, 2026년에는 홍콩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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