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크로우, 팔꿈치 재검진 위해 미국으로…결과에 따라 거취 결정

KIA 윌 크로우.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미국에서 재검진을 받는다.

KIA 구단은 14일 "크로우가 미국으로 출국해 주치의의 재검진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크로우는 지난 8일 대구 원정 중 불펜 투구 후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국내 병원에서 복수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미국 현지 검진 결과도 비슷하다면 KIA 구단은 외국인 투수 교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IA는 "재검진 결과에 따라 크로우의 최종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크로우는 작년에도 어깨 부상을 입어 한동안 재활을 거쳐야 했다. 부상 이력 탓에 KIA는 메디컬 테스트를 2차례나 진행하는 등 크로우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한 뒤 팀으로 데려왔지만 또다시 부상을 입고 말았다.

올 시즌 크로우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중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8경기에 출전해 40⅓이닝을 던지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의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150km를 웃도는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팀이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는 데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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