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앞두고 영화, 드라마 시상식과 촬영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레드카펫'과 응원 '커피차'가 학교에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천안두정고등학교(교장 박두순)는 제43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14일 학생회 주도로 교사를 위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했다. 또 별도로 교장이 준비한 응원 커피차까지 등장하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학생들은 교사들 출근 시간에 맞춰 미리 학교 현관에 레드카펫을 깔고 한 명씩 입장할 때마다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포토 타임, 상장, 손편지 등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스승의 날 라디오' 운영을 통해 평소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와 포스트잇을 활용한 응원글을 한 쪽 벽면에 가득 채우기도 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교장이 준비한 떡과 응원 커피차까지 등장하면서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학생회장 고예진(3학년) 양은 "그동안 선생님들께 많은 사랑을 받기만 했는데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앞으로 훌륭한 제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두순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줘서 대견하고, 우리 교사들도 학생을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제동행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