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천명 사용 전력 생산…통영에 '친환경 발전설비' 들어선다

경남도·통영시·통영바이오에너지 800억 규모 투자 협약
목질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 시스템 구축으로 청정에너지 생산

경남도·통영시·통영바이오에너지 800억 규모 투자 협약.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통영시가 통영바이오에너지㈜와 8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천영기 통영시장, 통영바이오에너지 채수백 대표는 13일 경남도청에서 통영 법송동원일반산단에 '목질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 시스템'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통영바이오에너지는 800억 원을 투자하고 50여 명을 고용한다.

발전 에너지인 '목질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탄소 배출 없는 청정에너지이다. 유럽에서도 주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영바이오에너지는 영국과 터키, 국내에서는 인천 등지에서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 설비 설치 실적이 있는 업체로, 미국 벨트란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전 시스템이 가동하면 79.2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기준 1인당 전력 소비량이 9826kWh임을 고려하면 8천 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전력 소모가 심한 데이터 센터 등 미래 첨단산업의 유치 경쟁력도 갖게 됐다.

박완수 지사는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처럼 기업에서도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에너지 발전 기술은 지역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