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가 대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3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새끼 두꺼비들이 떼지어 서식지인 욱수산 일대로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지난 2, 3월쯤 성체 두꺼비 천여마리가 낳은 알에서 올챙이로 깨어나 망월지 물에서 성장한 것으로, 몸길이는 약 2cm다.
새끼 두꺼비는 약 보름에 걸쳐 날씨가 습한 때를 노려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구는 이동 경로 내 진입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펜스 설치, 모니터링 및 구조활동 등 새끼 두꺼비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수성구는 국비를 지원 받아 망월지 보존과 생태교육관 건립 사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