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27승5무5패 승점 86점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5점)보다 1경기를 더 치렀다. 슈퍼 컴퓨터의 예상도 조금은 달라졌다. 옵타는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확률을 58.7%, 아스널의 우승 확률을 41.3%로 예상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토트넘 홋스퍼와 순연 34라운드를 치른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토트넘전 결과와 상관 없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은 38라운드에서 가려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다.
볼 점유율은 아스널이 45.6%로 살짝 밀렸다. 슈팅 수에서도 11대14였다. 하지만 아스널은 한 방으로 승부를 봤다. 전반 20분 카이 하베르츠가 컷백을 보냈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후반 경고 2장을 받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03-2004시즌은 아스널이 무패 우승을 기록했던 시즌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어려운 장소에서 결과가 필요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고, 하베르츠는 "우리는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나는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될 것"이라고 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널전 패배와 함께 이번 시즌(모든 대회 포함) 올드 트래퍼드에서만 9패째를 당했다. 역대 최다 타이 기록으로 1973-1974시즌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