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은 11일 아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영상 속에는 정형돈 아내와 자녀들이 미국 하와이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정형돈은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도대체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 몸과 마음이 안 좋은데' 그런 이야기가 많던데 저 오늘, 내일 하는 사람 아니고, 몸도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 답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아이들에 대해서 "아무래도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 아빠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뭐하는지도 찾아보고 하다 보면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다른 생각을 가진 글도 보게 되면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의 마음에 흉도 좀 지지 않겠나. 그러면서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배워가는 거겠지만"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희 잘 살고 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고 세상 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라며 "아내는 누구보다도 저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제 지원군이다. 세상의 많은 분들처럼 세상과 잘 어울려서 잘 살아가려고 하는 가정이다. 누군가와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게 곧 틀림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정형돈과 아내는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아내와 자녀들은 현재 하와이에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