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비예나는 2022-2023시즌 KB손해보험에 합류한 뒤 3시즌째 동행을 이어간다.
비예나는 2019-2020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하며 V-리그에 첫발을 디뎠다. 대한항공에서의 첫 시즌부터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에 선정될 만큼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2020-2021시즌에는 10경기 출전에 그친 채 팀을 떠났다.
이후 2년 뒤 비예나는 KB손해보험에 새 둥지를 트며 다시 V-리그와 인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에서의 첫 시즌 활약은 20경기(77세트) 55득점, 공격 성공률 54.72%로 다소 아쉬웠다.
다음 시즌 비예나는 반등에 성공하며 KB손해보험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35경기(134세트)에 나서 득점 3위(923점), 공격 종합 3위(53.36%) 등에 오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에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미겔 리베라 감독은 비예나와 동행을 결정했다. 미겔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팀 시절 비예나를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는 각각 레오, 요스바니와 결별을 선택했다. 두 구단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고, 두 선수는 새 둥지를 찾아 나선다.
예상치 못한 결과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두 구단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레오는 지난 시즌 정규 리그 36경기(139세트)에 출전해 득점 2위(955점), 공격 종합 2위(54.54%) 등에 오르며 정규 리그 MVP(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포스트 시즌에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간 그는 팀의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요스바니 역시 정규 리그 36경기(141세트)에 나서 득점 1위(1068점), 공격 종합 7위(50.90%) 등으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차기 시즌에는 레오와 함께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거나 V-리그를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KB손해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새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구슬을 넣고 확률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7위 KB손해보험 35개, 6위 삼성화재 30개, 5위 한국전력 25개, 4위 현대캐피탈 20개, 3위 OK금융그룹 15개, 2위 우리카드 10개, 1위 대한항공 5개의 구슬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