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명가운데 2명이 한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먹고 싶은 간편식은 비빔밥이었다.
한식진흥원은 외국인들의 한식 소비 현황과 트렌드 분석을 위해 북경, 호치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서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는 북미, 유럽,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 등 7개 권역 16개국 18개 도시에서 도시별 500명씩 20~59세 현지인 9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식 간편식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39.2%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년도보다 0.9%p 증가하며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륙별로는 동남아시아(60.6%), 동북아시아(52.7%) 순으로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28.2%), 북미(26.1%), 유럽(20.7%)은 20%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식 간편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외국인은 85.7%였다. 동남아시아(89.6%), 동북아시아(88.9%)는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이 주로 구매하는 한식 간편식은 즉석가열식품이 39.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즉석조리식품(32.6%), 즉석섭취식품(28.1%)이 뒤를 이었다.
가장 먹고 싶은 한식 간편식 메뉴로는 응답자의 가장 많은 22.8%가 비빔밥을 꼽았으며 이어 김밥(19.1%), 김치볶음밥(13.0%), 라면(11.5%), 자장면(4.9%) 순이었다.
외국인들이 한식 간편식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역시 맛(21.0%)이었다. 다음으로 가격(13.5%), 전반적인 품질(11.5%)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의 술은 소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1.1%가 소주라고 답했으며, 이어 맥주(31.6%), 과실주(22.8%), 청주(17.9%), 탁주(14.5%)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권역에서 전반적으로 한국 주류 인지율이 높았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의 소주 인지도는 62.7%로 타 권역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유럽 지역에서는 한국 소주보다 맥주에 대한 인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셔본 한국 주류도 소주가 4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맥주(36.2%), 과실주(24.1%), 청주(18.1%), 탁주(13.2%)가 뒤를 이었다.
섭취 이유로 응답자의 가장 많은 35.1%가 '맛있어서'를 꼽았다.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서 접해봐서(15.5%), 인플루언서가 자주 먹거나 노출하기 때문에(5.8%), 한류 스타가 광고·홍보하기 때문에(5.4%)라는 이유도 30% 가까이 되면서 한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응답자 10명 중 6명(57.7%)은 앞으로 "한국 술을 마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4.3%p 증가한 수치다.
대륙별로는 동남아시아(65.5%), 북미(59.3%),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58.4%) 순이었으며 특히 북미의 경우, 전년도보다 12.1%p 늘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