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이주형이 돌아왔다' 5연패 키움, 위기 탈출 신호탄?

키움 이주형. 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홍원기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이주형을 스타팅 라인업에 올렸다. 복귀전부터 이주형은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게 된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우익수)-송성문(1루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변상권(좌익수)-김휘집(유격수)-고영우(3루수)-김재현(포수)-박수종(중견수) 순으로 타석에 오른다. 선발 마운드엔 아리엘 후라도가 오른다.

그동안 부상 선수가 많아 골머리를 앓던 홍 감독에게 이주형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홍 감독은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일단 뛰는 데는 큰 지장은 없다"고 현재 이주형의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 "뛰는 페이스는 차츰 올려야 할 것 같다. 조정만 잘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라인업에 이주형의 유무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복귀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주형은 올 시즌 부상이 이어지며 리그 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출전한 경기에서 14안타 7득점 1타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4할8푼3리를 남겼다. 홍 감독이 이주형에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이날 스타팅 멤버에선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은 제외됐다. 도슨은 현재까지 36경기 모두 출전했는데, 시즌 첫 휴식을 얻게 됐다.

도슨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선 "선수 체력을 감안해서 일단 뺐다"고 알렸다. "지명 타자, 대타 등 그런 차원에서 기용도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도 "현장에서 관리는 필요하다"고도 첨언했다.

키움은 올 시즌 15승 21패를 기록, 현재 리그 8위에 올라있다. 한때 상위권까지도 치고 올랐지만 주요 전력들의 부상이 속출하며 많은 패배를 안았다. 이주형의 복귀와 함께 키움이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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