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아트센터에서 7월 4일 개막

(왼쪽부터) 부천아트센터 외경 및 콘서트홀. 부천아트센터 제공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그동안 야외무대 등에서 우천 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던 BIFAN은 안정적인 행사가 가능한 부천아트센터 무대에서 첫 개막식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건축 음향 시설을 갖춘 부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영국의 바비컨 센터, 퐁피두 센터 등을 설계한 영국의 에이럽(ARUP)사가 음향 설계를 한 부천아트센터는 지자체 건립 클래식 전용 홀 중에서는 최초로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했다. 지난 1년간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조수미 & 베를린필 12 첼리스트' '장한나 & 빈 심포니' 등의 연주회를 연 바 있다.
 
BIFAN은 개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리셉션, 주요 행사·이벤트 등을 부천아트센터에서 진행하며 시민·관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별행사로 전야제를 개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영화음악 콘서트를 열어 한층 더 풍성한 개막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1997년 첫발을 내디딘 BIFAN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미국 영화 매체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호러 영화제'(드레드센트럴) '세계 최고 15대 장르영화제'(무비메이커)로 인정받으며 많은 시네필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다.
 
지금은 거장이 된 피터 잭슨, 크리스토퍼 놀란, 대런 아로노프스키, 기예르모 델 토로, 장준환, 나홍진 감독의 작품이 BIFAN을 통해 발견되고 소개됐다. 또한 BIFAN이 발굴하고 교육한 국제적인 영화인들은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분포돼 현재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BIFAN은 지난해 시민참여 행사 '7월의 카니발' 등을 통해 지역 상권 80여 개의 상가가 'BIFAN 바리 상점'으로 참여, 주변 상권과 영화제 관람객이 연결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역 상점의 참여 숫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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