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1분기 매출↑영업이익↓ "3분기 태연-NCT 127 정규 컴백"

SM엔터테인먼트의 2024년 1분기 실적이 8일 공개됐다. SM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SM엔터테인먼트의 2024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줄어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가 8일 오후 2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밝힌 연결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201억 원이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45.9% 감소해 155억 원과 12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1%였다.

콘서트 및 MD(기획 상품) 매출 확대, 주요 계열사 매출 증가가 이번 분기 매출액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을 두고는 "멀티 프로덕션 도입 영향에 따른 인원 증가 및 신규 법인 초기 운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라고 진단했다.

별도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361억 원이었다.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음반/음원으로 551억 원이었으나, 전년 동기 596억 원보다는 줄어들었다. SM 측은 "신보 판매 및 음원 매출 상승에도, 구보 판매 감소로 음반/음원 매출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는 MD/라이선싱 360억 원, 콘서트 247억 원, 출연(방송/광고/행사) 199억 원 순이었다. 콘서트는 전년 동기 73회에서 이번 분기 66회로 횟수는 7회 줄었으나, 대규모 콘서트가 늘어나 204억 원에서 247억 원으로 매출 자체는 커졌다. 지난해 말 시즌 그리팅 등 MD/라이선싱 매출이 늘어난 것도 언급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195억 원에서 3.3% 늘어난 201억 원이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187억에서 11.6% 감소한 166억 원이었다. SM 측은 "대규모 콘서트 증가 및 MD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판관비가 감소했으나 멀티 프로덕션 도입 및 성과급 회계 처리 변경 영향으로 이익률이 감소했다"라고 평가했다.  

2~3분기 아티스트 컴백 소식도 함께 공개됐다. 남은 2분기에는 라이즈(RIIZE) 미니앨범, 엔시티(NCT) 마크의 싱글, 엔시티 위시(NCT WISH)의 일본 싱글 등이 예정돼 있다. 3분기에는 태연과 엔시티 127(NCT 127)이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샤이니(SHINee) 키와 엑소(EXO) 찬열, 레드벨벳(Red Velvet) 아이린, NCT 재현은 각각 솔로 미니앨범을 준비 중이다.

웨이션브이(WayV)의 일본 미니앨범, 에스파(aeapa)와 라이즈의 일본 싱글, 엔시티 위시의 미니앨범과 싱글,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효연의 솔로 싱글과 버추얼 가수 나이비스(naevis)의 데뷔도 예정돼 있다. 또한 4분기에는 신인 걸그룹과 영국 엔터테인먼트사 문앤백(MOON&BACK)과 함께 제작하는 신인 영국 보이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다.

장철혁 대표이사는 "버추얼 아티스트, 신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데뷔, 웹 소설 및 게임 등 2차 IP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탁영준 대표이사는 "올해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 등 아티스트의 해외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활동 확대를 적극 추진해 전 세계 팬덤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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