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집행 대구대공원 첫삽…판다 들여오게 중국과 협의

대구대공원 기공식. 대구시 제공

30년 장기 미집행 상태였던 대구대공원 조성 사업이 8일 기공식과 함께 본격화됐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이날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서편 대구대공원 부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주호영 국회의원,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대구대공원 조성 사업은 장기 미집행 공원 일몰제에 따른 난개발을 막기 위해 도시공원과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대구도시개발공사를 사업 추진자로 선정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전체 사업 면적 162만 5천㎡중 83.1%인 135만㎡를 동물원과 산림레포츠 시설 등 공원시설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원시설은 2027년 준공된다.

대구대공원 내 공원시설에 들어서는 동물원은 동물복지를 고려한 차별화된 시설로 새롭게 건립해 현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전해 운영하게 된다.

특히 새로 이전되는 동물원에는 중국의 상징 동물인 판다를 들여오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나머지 27만5천㎡는 공동주택 3천 세대 등 비공원시설로 개발하게 된다.

비공원시설에는 공동주택과 함께 초등학교, 유치원, 공공시설(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국토교통부 공모 절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이 선정됐으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르면 2026년 2개의 분양단지 1800세대의 아파트를 분양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앞으로 대구대공원이 시민들이 쾌적하고 즐겁게 휴식할 수 있고, 많은 동물들이 건강하게 서식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조성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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