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서울 라이벌 키움을 누르고 잠실 라이벌 LG와 공동 5위에 올랐다.
두산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 원정에서 장단 17안타를 때려내며 13 대 4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의 기세를 이었다.
19승 1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두산은 이날 SSG와 잠실 홈 경기에서 2 대 4로 진 LG(18승 18패 2무)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4번 타자 겸 포수 양의지가 2회 결승 1점 홈런 등 연타석 솔로포를 포함해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5번 양석환도 2루타 2방을 포함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거들었고, 테이블 세터 정수빈과 허경민도 2타점씩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곽빈이 6이닝 3탈삼진 6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의 쾌투로 시즌 2승째(4패)를 안았다. 곽빈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혹사 논란에 휩싸였던 두산 필승 불펜진은 잠시 쉬어갔다.
키움은 선발 이종민이 5이닝 8실점하며 2패째를 안았다. 타선이 6회에서야 3점을 내는 등 힘을 쓰지 못하면서 최근 4연패, 7위(15승 20패)에 머물렀다.
이날 두산은 양의지가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이종민을 좌월 1점 홈런으로 두들기며 포문을 열었다. 양의지의 개인 통산 250호 홈런. 두산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조수행의 적시타, 정수빈의 2타점 2루타로 4 대 0으로 달아났다.
양의지는 3회초 연타석 1점 홈런을 날리며 5 대 0 리드를 이끌었다. 5회초에는 양석환의 2타점 2루타와 김기연의 적시타로 8 대 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고척과 잠실 경기 외에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한화-롯데(부산), KIA-삼성(대구), NC-kt(수원)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