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기간이 줄어든다는 게 엄청난 장점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는 게 경력직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요" (인준)
2010년 데뷔한 보이그룹 대국남아 출신 가람과 인준은 14년 만에 재데뷔 자리에서 '경력직 신인'의 장점을 능청스럽게 밝혔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피크타임'에 출연해 눈길을 끈 대국남아 출신 가람-인준-제이는, 직접 오디션 심사 과정에 참여해 뽑은 새 멤버 레온, 카일과 새 팀을 이루었다. 바로 '어센트'(ASC2NT)다.
'어센트'는 '오르다' '상승'이라는 뜻을 지닌 'ASCENT'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숫자 '2'에는 강렬한 의지와 열정을 통해 두 번째 삶을 시작함으로써 높은 곳을 향해 오르자는 포부가 담겨있다. 어센트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새출발을 알렸다. MC는 최기환 아나운서가 맡았다.
'러브 미 두'는 어센트가 들려주고 싶은 방향성의 음악이다. 가람은 "사람들이 도전이나 재도전하는 데 (저희 음악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요즘 좀 강한 음악이 주를 이루는데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음악은 누구나 듣기 쉬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음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각이 잡힌 군무를 추기보다는 멤버의 개성을 나타내는 데 신경 썼다. 제이는 "각자 굉장히 개성이 뚜렷한 부분이 있어서, 군무보다는 팀워크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안무 연습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이 중절모를 쓰고 춤을 추는 장면이 포함됐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을 오마주(존경의 의미로 특정한 요소를 인용하는 것)한 것인지 묻자, 제이는 "굉장히 잘 봐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라며 "의상도 그렇고 저희 안무 스타일 자체도 되게 마이클 잭슨처럼 나왔다"라고 답했다.
가람은 "대표님과 음악 얘기를 할 때 존경하는 아티스트 얘기도 했는데 공통적으로 계속 나온 게 마이클 잭슨이었다. 중절모 쓰고 무대 하는 모습이 미래의 슈퍼스타 어센트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저희가 생각하는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오마주해서 안무도 하고 뮤직비디오도 찍어봤다"라고 소개했다.
레온과 카일 두 멤버를 영입한 배경을 묻자, 가람은 "가람-인준-제이로서 짧게나마 이런저런 활동해 봤는데 저희 셋으로는 아무래도 조금 부족함을 느꼈다"라며 "많은 지원자 중 가장 잘하고 인상 깊었던 레온과 카일을 선별했다"라고 밝혔다.
가람은 레온을 두고 "외모 자체가 너무나 예쁘고 이 친구가 되게 할 줄 아는 게 많다. 곡도 쓰고 악기를 다룰 줄 아는데, 또 저희 셋은 가지고 있지 않은 영어를 한다"라고 소개했다. 카일의 매력 포인트로는 "사연 많은 눈"을 꼽았다. 가람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는 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카일을 바라보며 "너의 사연 많은 그 눈이 가장 매력 있었단다"라고 전했다.
'합류 멤버'인 레온은 "물론 부담감은 있었는데 그래도 형들이랑 같이 땀 흘리는 시간을 통해서 도움 많이 받았다"라며 "밥도 먹고 볼링도 치고 하면서 되게 많이 융화되기 시작한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어센트의 데뷔 싱글 '익스펙팅 투모로우'는 오늘(7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