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5실점 완패' 웨스트햄, 모이스 감독과 결별…후임 로페테기 유력

웨스트햄과 이번 시즌이 끝나면 결별하기로 합의한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이 유럽대항전 첫 우승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이스(61·스코틀랜드) 감독과 결별한다.

웨스트햄 구단은 7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모이스 감독이 2023-2024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기로 구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웨스트햄의 '소방수'로 부임한 모이스 감독은 이후 굵직한 성과를 냈다. 지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이끌며 웨스트햄이 43년 만에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오는 6월까지 계약된 모이스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모이스 감독은 4년 반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최근 이어진 극심한 부진 탓이다. 웨스트햄은 최근 정규 리그 4경기 동안 1무3패에 그쳤다. 이 기간 12실점을 기록했고, 6득점에 머무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털 팰리스와 34라운드에서 2대5로 패했고, 첼시와 36라운드에서는 0대5로 완패하는 등 대량 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현재 13승10무13패 승점 49로 9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모이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웨스트햄에서 보낸 4년 반은 눈부신 시간이었다"면서 "내가 2019년 복귀했을 때보다 팀은 더 강한 위치에 올랐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응원해 준 모든 선수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모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을 지휘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BBC는 "로페테기 감독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웨스트햄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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