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평균액수가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순수 전세 제외) 실거래 내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액 평균은 99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평균(111만원)과 비교해 10.8%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지난해 고금리와 전세 값 상승세로 1분기 96만원에서 2분기 101만원으로 오른 뒤 3분기 109만원, 4분기 111만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평균 월세액이 104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상황에서 올해 1분기 평균 월세액이 다시 100만원 밑으로 내려온 것이다.
평균 월세액뿐 아니라 서울의 월세 보증금 평균 금액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 2억 36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보증금은 4분기에 2억 2219만원으로 올랐다가 올해 1분기 1억 9042만원으로 내려왔다.
최근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떨어졌고, 월세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4.6%로 작년 4분기(4.7%)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