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포기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실낱 같은 희망 속에서도 "힘든 순간 모두 뭉쳐야 한다"고 '캡틴'으로서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2대4로 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0대4), 아스널(2대3), 첼시(0대2), 그리고 리버풀에게 4연패를 당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꿈은 더 멀어졌다. 18승6무11패 승점 60점 5위.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7점 차다. 토트넘은 3경기, 애스턴 빌라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반 2골, 후반 2골을 내줬다. 이후 히샤를리송의 교체 투입 후 후반 27분 히샤를리송, 후반 32분 손흥민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바꾸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첼시전보다는 훨씬 좋았다. 특히 어려운 곳(안필드)에서 최선을 다했다. 실점하기 전까지는 잘 경쟁했다. 다만 실점 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돌아봤다.
사실상 4위는 어렵다. 자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일단 3경기를 모두 이겨야 그나마 가능성이 생긴다. 2승1무를 거두고, 애스턴 빌라가 전패하면 승점 67점 동률이 되지만, 현재 골득실에서도 7골이나 밀리는 상황이다. 애스턴 빌라가 1승을 거두면 경쟁은 그대로 종료.
손흥민은 "힘든 순간에 모두 함께 뭉쳐야 한다. 더 타이트하고, 더 강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물론 한 달 내내 부진했던 탓에 4위는 정말 어려워졌다. 정말 힘든 날이다. 이제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힘든 순간에 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