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닷컴은 4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몇 달이나 남았지만, 2024년 첫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눈앞이다. 루이스 아라에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하고, 우완 고우석과 세 명의 유망주가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하는 트레이드"라고 전했다.
고우석은 LG 트윈스의 동의를 얻은 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2+1년, 최대 700만 달러(약 95억원) 계약이었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했다. 시범 경기에서 부진했다. 지난 3월 샌디에이고의 MLB 서울 시리즈에 동행했지만, 로스터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10경기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과 3명의 유망주를 내주면서 타격왕 출신을 데려왔다.
아라에스는 202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0.316,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0.354의 타율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2년 연속 타격왕에 올랐다. 2년 연속 실버 슬러거 상도 수상한 최고의 2루수 중 하나다.
아라에스의 영입과 함께 샌디에이고 내야진도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김하성이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2루수로 나서고 있다.
MLB 닷컴은 "샌디에이고가 골드 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을 유격수로 이동시키기 위해 보가츠를 2루로 옮긴 것을 감안하면 아라에스가 어느 포지션에서 뛸지는 미지수"라면서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시즌을 시작해 4월26일 3루로 복귀했다. 아라에스는 3루수로 통산 79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