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국제구호단체닌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의 알렉산더 데보르트 북한 사업 담당관은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진행해 온 금성 간척지의 복구 공사가 다음달 말 모두 끝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밝혔다.
데보르트 담당관은 "이번 공사로 그동안 관리 소홀과 기술 부족 등으로 쓸모 없는 땅이 돼버린 금성 간척지가 농사가 가능한 땅으로 복구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식량 공급에 큰 도움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데보르트 담당관은 "이번 간척지 복구로 금성리 중악노동지구의 농장과 금성지구 농장에 거주하고 있는 7천여 명의 주민들이 다시 일자리를 얻고 식량을 공급 받는 등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됐으며, 14만 명에 이르는 온천군 주민들의 식량난 해소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성 간척지는 북한이 1994년 약 3천2백 헥타르 규모의 농업 단지를 개척한 곳으로 북한 최대 규모의 간척지이자 가장 최근에 개발한 땅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995년부터 불어닥친 심각한 경제난으로 방조제 관리를 소홀히 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지 못해 농사를 짓지 못했다.
북한 당국은 폐허가 된 금성 간척지를 복구하기 위해 지난 2005년 황해북도 은율군의 서해안 간척지를 성공적으로 복구한 경험이 있는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에 지원을 요청했고,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유럽연합과 스웨덴 정부로부터 필요한 자금 2백1만 유로를 지원받아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