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지원으로 고독사 예방…동해시, 주민밀착형 복지

강원 동해시청 전경.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가 반려식물 지원사업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주민 밀착형 복지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동해시는 고독사 위험 가구를 비롯해 가족이 없거나 가족관계 해체 등의 사유로 가족돌봄이 취약한 300가구를 대상으로 반려 식물 지원과 함께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는 고독사를 해결하기 위해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사각지대 없는 고독사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복지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활동하며 지역 주민 생활실태를 잘 알고 있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민‧관 협업 사업으로 진행한다. 가정의 달 5월에 어울리는 계절 식물로 만든 화분을 전달하며 반려 식물을 매개체로 해 따뜻한 가족의 정을 전한다.

동해시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3일 오전 10시 시청 현관에서 심규언 시장이 직접 10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에게 반려 식물을 전달했다. 취약가구에 전달된 계절 식물은 지난 2022년 농업기술센터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설립된 '무릉꽃마을(삼화동 5통)'에서 정성스럽게 키워 마련됐다.

마을 주민들이 좋은 일에 뜻을 함께 하겠다며 틈틈이 작업장에 들러 식물을 키우고 화분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는 등 재능기부로 따뜻한 이웃의 관심과 정성이 더해져 주위를 훈훈하게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사회적 고립 걱정 없는 촘촘한 연결 사회'를 비전으로 고독사 예방 시행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 어르신 안부 확인을 위한 우유배달사업, 사랑의 1분전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등 주민 밀착형 복지사업을 통해 고독사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복지제도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음에도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코로나19 이후 이웃과의 왕래조차 없어 위기상황이 확인되지 않는 숨은 위기가구의 고독사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민간과 적극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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