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나스르는 2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 킹컵 준결승전에서 알칼리즈를 3대1로 완파했다. 호날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알나스르는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7분 호날두가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사디오 마네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호날두는 후반 12분 멀티골을 완성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깔끔하게 처리해 3대0을 만들었다.
알칼리즈는 후반 37분 토와즈 알토라이스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우영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날 멀티골을 포함해 올 시즌 39경기 38골을 기록 중이다.
결승에 오른 알나스르는 알이티하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알이티하드는 준결승에서 알힐랄을 2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알나스르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의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