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외유학생 500명 유치 목표…카자흐스탄·몽골 등 해외 거점 확대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교육청, 경남도 방문
항공정비 인력양성 유학생 30명 파견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교육청 방문.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500명의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토래쿨러브 탈가르 부교육감 등 일행이 1일 경남도청을 방문했다. 자국 유학생 파견에 따른 경남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자 찾았다.

앞서 창신대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를 방문해 유학생 유치 협약을 맺었다. 창신대는 지난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시범 사업의 해외 유학생 유치 선도 과제 공모에 선정됐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주는 항공정비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9월 유학생 30명을 창신대에 보낸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주는 고등학교 211곳에서 14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연간 3천 명의 학생이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 도내 다양한 산업분야의 유학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교육청은 우수 유학생을 경남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하며, 한국어 교육을 포함해 학생들이 잘 적응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도는 유학생 교육과 취업, 정주 기반 등 다양한 방안을 수립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월 8개 시군에 걸친 우주항공, 나노, 자동차·의생명, 스마트제조, 미래조선 등 5개 전략산업 교육발전특구가 교육부 공모에 선정됐다.

도는 교육발전특구와 지난해 3월 선정된 라이즈 구축 시범 사업을 활용해 앞으로 유학생 유치 국가를 다양화하고 해외 거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마산대는 지난달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해외 거점기관인 유학생 유치 사무소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올해 라이즈 지역특화형 비자와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 500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남도 윤인국 교육청년국장은 "그동안 개별 대학 중심으로 해외유학생을 유치했지만, 이제는 지역대학이 협력하고 지자체가 주도하는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기술 인력 중심의 유치, 장기적으로 고급 인력과 생활밀착형 인력의 유치로 안정적인 정착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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