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 수출상담회에서 지역 방산 중소기업들이 수출계약 등 적잖은 성과를 내며 수출길을 개척했다.
이번 200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는 총 7건, 191억 원의 수출계약 MOU 체결과 42건 744억 원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와 창원시의 긴밀한 협력으로 얻은 성과로 풀이된다.
창원시는 방산 호조에도 중소기업에 낙수효과는 미미해 체계기업 납품 위주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해외수출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역 방산 기업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이번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KODITS의 문을 두드렸다. KODITS는 다변화된 해외 방산시장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관련 부처와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기관,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보유한 KOTRA가 2009년에 출범한 방산수출지원 범정부기구이다.
KODITS는 지난 3월부터 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과 해외투자자 유치전략을 세워 추진하면서 창원 방산 중소기업을 전세계 바이어들과 매칭하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 방산전 기간중에는 현장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접 방산수출사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방산중소기업이 겪는 또 다른 고충인 수출자금 마련, 수출품목규제 정보 부족 등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경남은행, 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해 금융 상담을 제공하는 하고, 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유관기관과의 지원정책도 참여기업들에게 하나하나 찾아가며 소개했다.
오병후 창원방산중소기업협의회장은 "부품경쟁력은 충분한데 독자적인 수출판로 개척이 막막했다. 수출상담회에 다수 참가해도 해외 바이어와 네트워크 구축은 쉽지 않아 방산 전시회에 부정적인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이번 2024이순신방위산업전을 보면서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재식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이번 이순신 방위산업전 참가를 계기로 지역 방산 중소기업과 접점을 넓히고 창원시 수출상담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창원시 오상호 전략산업과장은 "지역 방산 중소기업 수출지원이라는 이순신 방위산업전의 내실을 다져 기쁘다"며 "수출성과가 실질적인 계약으로 맺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