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올빼미'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5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올빼미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선정은 지난달 하늘다람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올빼미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흔하지 않은 텃새다. 평지나 산지의 숲에 서식하며 큰 고사목·고목의 구멍을 둥지로 활용한다. 산림 개간이나 고목 제거로 인한 서식지 감소가 주요 위협요인이다.

올빼미는 몸길이가 35~40㎝, 체중은 350~400g, 날개폭은 약 80~100㎝이다. 부엉이와 달리 귀 모양의 깃털인 '우각'이 없는 둥근 머리를 가지고 있다. 올빼미의 몸 색은 회색이며, 배와 등에는 세로줄 무늬에 가로줄이 섞여 있고 부리는 푸른빛을 띤 회색이다.

야행성 중형 맹금류인 올빼미는 설치류, 소형 조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 등을 잡아먹는다. 번식기인 3월에 약 3~5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 후 약 30일 뒤 새끼가 부화하고, 부화한 새끼는 약 35일간의 육추 기간 뒤 5월경 둥지를 떠난다. 새끼는 이소 이후에도 부모에게 비행, 사냥 등을 배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올빼미와 긴점박이올빼미 등을 위해 인공 둥지를 설치해 서식지 내 개체군을 보전하고, 부상입은 개체를 치료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올빼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282종에 대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nibr.go.kr)과 국립생태원 누리집(ni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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