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량 부족으로 가격이 급상승했던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원양 오징어 초도물량 1만 5천 톤이 도착했다.
해양수산부는 송명달 차관이 30일 부산 감천항에서 원양 오징어 초도물량 하역 및 공급 현장을 점검한다고 29일 밝혔다.
원양 오징어는 포클랜드에서 주로 생산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오징어 생산량은 지난 20일 현재 5만 2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5월초까지 초도 공급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9천 톤보다 6천 톤 늘려 약 1만 5천 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나머지 생산 물량도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되면 오징어 수급 불안이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송 차관은 현장에서 오징어 물가안정을 위해 원양 선사 관계기관에 신속한 공급을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오징어 조업 부진의 여파로 우리 연근해와 원양 수역에서도 전년 대비 35% 정도 오징어 생산이 부진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오징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2.5% 상승했고 올해도 지난 3월 17.8%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수산물 50% 할인 정책과 비축 오징어 방출 등을 통해 이달 오징어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대비 3.1% 수준에서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차관은 "정부는 국내에 반입된 원양 오징어가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되고 있는지 수급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적정 물량을 비축해 국민들께서 부담없이 오징어를 구매하실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