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 요구 불응

왼쪽부터 민희진 어도어 대표, 방시혁 하이브 의장. 하이브 제공
하이브(HYBE) 산하 레이블이자 인기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소속사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요구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민 대표 측은 29일 CBS노컷뉴스에 "어도어는 감사에 의한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위한 이사회' 소집 요구가 있었으나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의 이사회 소집 요구 권한은 '감사 결과의 보고에 필요한 범위로 한정'하고 있어서, 감사의 요구는 적법하지 않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같은 날 "하이브는 지난 22일 주총 소집 신청을 서면으로 요구했고, 계속 답변이 없어서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서부지법에 25일 이미 접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임원 등이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기도했다며, 중간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반면 민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내부 고발 이후 보복성으로 하이브로부터 감사 결과가 공표됐다며,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지도 실행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민 대표와 민 대표 최측근인 신모 부대표,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모씨 등 어도어 측 인사가 3명이다. 하이브 측 인사로는 박모 감사위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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