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를 스토킹 혐의로 수사 중인 가운데 경찰청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 목사에 대해) 고발인 조사는 다 했고 법리검토도 일부 진행했다"며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최 목사에 대한 스토킹 혐의 고발 사건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배당해 수사해왔다. 우 본부장은 "영상자료는 현재 분석 중"이라면서 스토킹 혐의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선 "각하 요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우 본부장은 김 여사에 대한 피해자 조사 계획에 대해선 "해당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SNS에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영상을 짜깁기해 풍자 영상을 만든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한 경찰은 "일부 특정된 피고발인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피고발인이) 모두 특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