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북부권 스포츠테마관광지 개발 방향 짠다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 추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 착수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 사업 조감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상대적으로 낙후한 북부권에 스포츠테마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첫 발을 뗀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5월 중순부터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의 기존 체육시설 및 호남제일문과 연계한 지역 특화 스포츠테마관광지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전주 북부권 관문인 호남제일문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한옥마을 중심의 관광산업을 확장하고, 체류형 관광도시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용역을 통해 공공체육시설, 스포츠 프로그램 연계 관광시설 및 편의시설, 스포츠관광상품 개발 방향 등을 검토한다.

인근 체육시설과 연계한 체육·관광시설 도입, 월드컵경기장 광장 및 주차장 활용계획,  관광상품 다변화, 경제적 타당성 및 파급효과, 재원 조달 방안 등을 폭넓게 분석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지난해 10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현장 브리핑에서 북부권 스포츠테마관광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주요 공간 배치는 월드컵경기장 인근 골프장 부지에 스포츠 복합리조트 민간투자지구, 복합스포츠 문화관광타운, 수목원 연계 힐링공간, 나들목 가족공원 캠핑장 조성 등이다.

육상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 조성 계획을 포함한 사업 면적은 88만2074㎡로 총 사업비 1조3772억원의 경우 절반 이상을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마련할 계획이다. 완료 시점은 2040년까지다.

시 관계자는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시설별로 개발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10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주의 상징이자 관문인 호남제일문이 위치한 북부권을 전주 발전의 거점 공간이자 '기회의 땅'으로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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