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이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은 28일 저녁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공식입장을 게재해 방탄소년단 권익 침해 사안에 엄중 대응하겠다고 알렸다.
빅히트 뮤직은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되었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며 "현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글들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을 통해 증거자료로 채증되고 있다. 혐의자들에게는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 주말 온라인상에서는 하이브가 되기 전 빅히트 뮤직 시절에 '불법 마케팅' 협박에 돈을 갈취당했다는 내용의 판결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피고인 이모씨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불법 마케팅 자료를 갖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관련 자료를 언론사에 유포하겠다'라고 협박해 총 8차례에 걸쳐 5700만 원을 뜯어내 1심에서 징역 1년은 선고받은 바 있다.
피고인의 범행 직전인 2015~2016년은 방탄소년단이 주목받아 상승세에 있던 시기라는 점, 판결문에 "피해자(빅히트)가 편법으로 마케팅 작업을 하여 협박의 빌미를 준 잘못도 있는 점"이라고 명시돼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방탄소년단의 음원 사재기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빅히트 뮤직은 이를 "음해하려는 조직적 움직임"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한 하이브 소속 가수의 앨범 콘셉트와 가사, 뮤직비디오 등을 근거로 한 사이비 단체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을 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이브 측은 이와 관련해서도 29일 CBS노컷뉴스에 "문의주신 의혹도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